뉴스투데이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초·중학교서 '당근 칼' 인기‥우려 커져

입력 | 2023-11-09 06:35   수정 | 2023-11-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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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초등학생·중학생 사이에 일명 ′당근 칼′이라는 장난감이 유행하면서, 학부모들과 교육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딱 보면 뭐, 별건 아니고 진짜 칼도 아니긴 합니다.

칼날처럼 생긴 부분을 칼집에 넣을 수 있게 만든 모형 주머니칼, 잭나이프를 닮았는데요.

칼 모양이 당근을 닮았다고 해 ′당근 칼′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고많은 장난감 중에 왜 하필 칼 모양일까요.

싼값에 무인 편의점 등에서 쉽게 살 수 있어서 당근 칼을 이용한 아이들 놀이문화가 형성될까 걱정인데요.

SNS에는 ′당근 칼 기술′, ′당근 칼 돌리는 법′ 같은 관련 게시물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급기야 경기 지역의 한 중학교는 당근 칼을 가져오지 못하도록 지도해 달라는 안내문을 발송했고, 대구광역시 교육청은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당근 칼 소지에 대해 유의해 살펴봐 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는데요.

누리꾼들도 ″잇단 흉기 난동 사건을 떠올리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일″이라며, ″흉기에 대한 경계감이 장난감 칼로 무뎌질까 걱정″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