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노숙인 난동 말린 스파이더맨‥"지하철역 히어로"

입력 | 2023-11-13 06:33   수정 | 2023-11-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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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된 소식들 알아보는 <투데이 와글와글>입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 스파이더맨이 출현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 이목이 쏠렸습니다.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시민이 홀연히 나타나 흥분한 노숙인을 진정시키고 나선 건데요.

당시 모습, 같이 보실까요.

″어, 놔 이거! 뭐야 이거!″

잔뜩 화가 나 소리치는 노숙인 앞을 스파이더맨이 막아섭니다.

잡힌 두 손을 빼보려 하지만 옴짝달싹 못 하고요.

깡충깡충 뛰는 스파이더맨 모습에 흥분도 좀 가라앉는 듯하죠.

지난 11일 오후 9시1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역사에서 잠을 청하던 노숙인이 자신을 내보내려던 역무원들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위협하던 순간, 어디선가 나타난 스파이더맨 복장의 한 시민이 노숙인을 제지하고 나선 건데요.

스파이더맨은 경찰이 출동해 노숙인을 밖으로 내보낸 후 조용히 사라졌고요.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누리꾼은 ″당황해서 영어로 사진 한 장 찍자고 물어봤더니, ′아유, 그럼요~′라며 구수하게 대답하더라″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SNS에 사진과 목격담이 전해지며 화제로 떠오른 몇 시간 뒤, 한 SNS 이용자는 자신이 바로 그 스파이더맨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말에 스파이더맨 복장을 하고 아이들 많이 오는 잠실에 가서 사진도 찍고 추억을 만들어 준다″고 말했고요.

누리꾼들은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착한 코스프레를 칭찬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