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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입주 예정일 지났는데 "아직도 골조 공사 중"
입력 | 2023-11-20 06:46 수정 | 2023-11-2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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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입주 예정일이 지났는데 공사를 마치지 못한 아파트들이 전국에 속출하고 있습니다.
입주 예정자들이 월세방을 전전하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지원대책이 딱히 없다고 합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입주 예정이던 2,450 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 그런데 여전히 공사가 한창입니다.
공사 현장 주변으로는 가림막이 길게 둘러쳐 있고, 공사 장비도 분주히 움직입니다.
건물 골조 공사는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결국 갈 곳을 잃은 입주 예정자들은 가까운 가족이나 월세방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입주예정자]
″돈을 모아서 좋은 새 아파트에 들어오려고 부푼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 계속 입주가 지연되고 말도 없고 이러니까 너무 속상하고‥″
참다 못한 입주예정자들이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
″즉시 대책 마련하라, 마련하라.″
시공사 측은 대외적인 요인이 겹쳐,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인건비와 자잿값 상승 등으로 공사가 지연된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 충남, 경북 등 전국 각지에서 입주 연기가 잇따르고 있지만 대책이 마땅치 않습니다.
[자치단체 관계자(음성변조)]
″사인 간 계약 관계가 되거든요. 행정적인 처리함에 있어서는 이제 강행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문제는 입주 예정자들에 대한 별다른 지원 대책도 없다는 겁니다.
시공사가 입주예정일을 지키지 못하면 지체 보상금을 지급해야 하지만, 언제를 기준으로 해야 할지, 지체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사유는 맞는지, 규정이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시공사 측은 내년 6월까지는 입주가 모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입주 예정자들은 과연 제대로 된 집에 입주할 수 있을지 여전히 불안합니다.
MBC뉴스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