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손령

오늘부터 나흘간 '일시 휴전'‥인질 석방 임박

입력 | 2023-11-23 06:15   수정 | 2023-11-2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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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부터 나흘 동안 일시 휴전합니다.

인질 석방도 오늘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 인권 단체들은 나흘은 너무 짧은 시간이라며 완전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손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가자지구 상공으로 조명탄 여러발이 날아듭니다.

폭발음이 연이어 들리고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측이 만들어놓은 지하 땅굴을 파괴합니다.

일시 휴전 협상이 타결된 이후에도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교전은 오늘부터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4일간의 휴전과 인질을 석방하기로 한 합의가 현지시간 오늘 오전 10시, 한국 시간 오후 5시부터 발효되기 때문입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우리는 가자지구 주민들과 전쟁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 인질들을 전부 데려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측 인질 240명 중 50명이 나흘에 걸쳐 석방될 예정입니다.

대부분 외국인으로 어린이 30명, 어린이의 어머니 8명, 그리고 또 다른 여성 12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마스 측은 50명의 명단까지 모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150명도 순차적으로 석방됩니다.

이스라엘 법무부가 발행한 300명 중 150명이 선별됐는데, 살인자는 제외됐고 대부분 미성년 남성이거나 폭동에 가담한 수준의 여성이라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인질 10명 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30명 석방이라는 협상에 따른 조치입니다.

이스라엘은 또, 전투 지역의 무인 항공기 비행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자지구로 넘어가는 라파 국경에는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들이 줄을 지어 진입 허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앰네스티 등 주요 비정구기구들은 4일간의 휴전은 가자지구에 필요한 구호품을 보급하기에 불충분하다고 지적하면서 완전한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