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진

나이아가라 국경서 차량 폭발‥테러? 폭발물 없어

입력 | 2023-11-23 07:07   수정 | 2023-11-2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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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미국과 캐나다 사이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의 한 다리에서 차량이 폭발했습니다.

일부 언론은 테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과 캐나다 사이 나이아가라 폭포에 있는 국경 검문소에서 현지시간 22일 낮 차량이 폭발했습니다.

폭발은 레인보우 다리 검문소의 미국 쪽 세관 구역에서 일어났습니다.

검문소 주변에는 짙은 연기가 피어올랐고, 경비 초소는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현장 목격자들은 다리를 건너 오던 차량 한 대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초소 울타리로 돌진해 충돌했다고 전했습니다.

폭스 뉴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러 공격일 수 있다고 보도했지만, 로이터와 뉴욕타임스 등 다른 언론들은 현장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차량에는 2명이 타고 있었고,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검문소의 미국 근무자 1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보내기 위해 매사추세츠 주에 머물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도 사고를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나다 트뤼는 총리는 미국과 협력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쥐스탱 트뤼도/캐나다 총리]
″사고 원인에 대해 가능한 빨리 답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와 접촉했고,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레인보우 다리의 해당 국경 검문소는 즉각 폐쇄됐고, 인근의 다른 세 개 국경 검문소도 모두 폐쇄됐습니다.

나이아가라 국제 공항은 공항에 진입하는 모든 자동차에 대해 보안 검사를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내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가족, 친지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지 언론은 테러 가능성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