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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신문] 옷 안에 신문지 껴입고‥"버티는게 전부"인 쪽방촌의 겨울

입력 | 2023-12-20 06:35   수정 | 2023-12-2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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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아침 신문 보겠습니다.

◀ 앵커 ▶

<오늘 같은 강추위에 쪽방촌 사람들은 옷 안에 신문지를 껴입고 버틴다>는 기사 먼저 보겠습니다.

◀ 앵커 ▶

국민일보입니다.

◀ 앵커 ▶

한파가 계속된 어제 서울 영등포와 종로 쪽방촌을 찾았는데요.

쪽방촌에 거주한 지 40년이 넘은 한 주민은 내복에 긴 팔 티를 입고 그 위에 털 조끼를 걸치고 있었습니다.

연탄보일러가 돌아가고 있었지만 쪽방 특성상 벽이 얇고 내장재도 허술하다 보니 현관문 사이로 외풍이 계속 들어오고 있었는데요.

신문을 깔고 그 위에 이불을 깔아 냉기를 견디고, 참을 수 없이 추운 날에는 신문지를 옷 안에 끼워놓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또 대여섯 명이 함께 쓰는 공용화장실은 너무 추워서 목욕은 인근 교회에서 해결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세계일보입니다.

작년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한 가입자 10명 중 8명이 ′주거 비용′ 때문에 연금을 깬 것으로 나타났다는 기사입니다.

2022년 퇴직연금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 연금 중도 인출 금액은 1조 7천429억 원, 중도 인출한 인원은 5만 명이었는데요.

이 가운데 약 80%인 3만 9천 명이 주택 구입과 주거 임차 등 주택 관련 사유로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 했다고 합니다.

이 밖에 회생절차와 장기요양 등의 사유가 뒤를 이었는데요.

다만, 지난해 주택매매가 줄어들면서 1년 전보다 주택 구입 목적은 줄고, 임차 목적은 늘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앵커 ▶

이어서 한겨레입니다.

뮤지컬 공연 관람 문화 중 하나인 이른바 ′시체관극′이 도마 위에 올랐다는 기사입니다.

시체관극이란 기본적인 관람 예절을 넘어 옷자락이 부스럭거리거나 고개만 움직여도 눈치를 주는 관람 문화를 이르는 말인데요.

′시체 관극′은 ′시체처럼′ 가만히 앉아 극을 관람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런 문화는 콘서트나 영화와 달리 뮤지컬과 연극에서 유독 강조되는데요.

하지만 ′시체관극′이 지나치게 강조될 경우 노인, 아동, 장애인 등의 관람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체관극 문화는 고가의 관람권을 단기간에 판매하는 공연계 수익 구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한 전문가는 관객들이 지불하는 비용이 많다 보니 방해받고 싶지 않다는 심리가 공유되어 이런 문화가 생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동아일보입니다.

구글, 네이버, 카카오톡, 유튜브 등 공룡 플랫폼 기업의 반칙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정부가 새롭게 ′플랫폼 공정 경쟁촉진법′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기사입니다.

현행법으로는 이에 대한 제재가 한발 늦게 이뤄질 수밖에 없어 이미 공고화된 독과점 생태계를 깨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독과점화는 수수료, 가격 인상 등으로 이어져 그 피해는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데요.

법안에는 EU의 디지털시장법처럼 거대 플랫폼이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규제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 앵커 ▶

끝으로, 경향신문입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회에 나가기 전에 꼭 필요한 전세사기 피해 예방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대전시와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지난달부터 지역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세사기 피해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교육에선 전세사기 피해 사례와 발생 원인 등이 담긴 영상을 보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만화를 이용해 부동산 계약 용어 등 기초 개념 강의가 진행됩니다.

사회초년생이 전세금 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한 전셋집 검색 방법과 계약 시 점검해야 할 사항 등도 꼼꼼히 일러주는데요.

한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어려운 전문적인 지식을 가르치는 게 아닌, 전셋집을 계약하는 과정에서 한 번쯤은 전세사기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임하게끔 하는 내용을 교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 아침 신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