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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국
설 앞두고 서천시장 큰불‥"특별교부세 검토"
입력 | 2024-01-23 12:02 수정 | 2024-01-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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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밤사이 충남 서천에 있는 전통시장에서 큰불이 나 9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2백 곳 넘는 점포가 불에 탔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성국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저는 지금 충남 서천에 있는 수산물 특화 시장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점포들은 새까만 잿더미로 변해 무너져내렸습니다.
아직도 시장 곳곳에는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8분쯤 서천특화시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CCTV를 보면 1층 점포 안에서 시작한 불길이 차츰 주변으로 번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장 안에 설치된 자동화재 속보기가 울려 119에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소방 당국은 한때 대응 2단계를 대응하고 인력 360여 명과 장비 45대를 동원했습니다.
하지만 강한 바람이 분데다 샌드위치패널로 된 건물 구조와 이불이나 옷가지 같은 가연성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이 난 지 9시간 가까이 지난 오전 8시가 되어서야 완전히 불을 껐습니다.
시장 영업이 끝난 뒤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전체 300개 가까운 점포 가운데 227개의 점포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대형 화재를 당한 시장상인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인데요.
충남도는 피해 상인들에게 재난 구호기금으로 200만 원씩 지급하고 다시 영업할 수 있도록 임시 상설 시장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화재 현장의 빠른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MBC 뉴스 김성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