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정동욱

PF 연체율 상승‥저축은행 9년 만에 적자

입력 | 2024-03-22 12:08   수정 | 2024-03-2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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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대출의 금융권 전체 평균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연체율이 가파르게 오른 저축은행의 타격이 심각합니다.

정동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PF대출 잔액이 135조 6천억 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1조 4천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기간 금융기관 전체의 PF대출 연체율은 2.42%에서 2.7%로 0.28%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특히 저축은행의 PF연체율은 같은 기간 1.38%포인트 뛰어오른 6.94%로 7%에 육박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말 2%에 비해서 5%포인트 가까이 급등한 수치입니다.

PF부실의 여파로 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5천559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2015년 이후 9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PF연체율이 상승함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PF부실 여파가 금융권에서 확산되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4월 위기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저축 은행 사태가 벌어졌던 2012년 금융권의 평균 연체율이 13%를 넘었지만 지난해 말 2.7%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PF 사업장의 구조조정을 활성화하는 등의 건전성 강화 조치로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 비율도 100%를 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부실 사업장은 경공매와 사업장 매각 등 재구조화를 유도하고 사업장 재평가를 통해 점진적인 연착륙을 꾸준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