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조희형

트럼프, 브릭스에 "달러 도전하면 100% 관세"

입력 | 2024-12-01 11:57   수정 | 2024-12-0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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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경제국 연합체 브릭스를 향해 100퍼센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전 세계를 향한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캐나다 총리가 급히 트럼프의 플로리다 저택을 찾아 설득하는 등 각국의 대응도 분주해졌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SNS에 또다시 관세 폭탄을 경고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이 모인 신흥경제국 연합체, 브릭스를 향해 메시지를 보낸 건데,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이라는 수출시장과 작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브릭스 내에선 러시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달러의 대안을 찾자는 주장이 제기돼왔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로 달러 거래가 제한돼 이같은 필요성이 더 커졌습니다.

중국은 국제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 규모를 늘리겠다며 10년 전부터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선거기간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트럼프가 당선 이후 공개 압박에 나선 모습입니다.

커지는 관세 위협에 각국은 대응에 나섰습니다.

트럼프가 캐나다를 향해 마약과 범죄가 유입되는 통로라며 25%의 관세를 예고하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급히 트럼프의 플로리다 저택을 찾기도 했습니다.

이 만남에서 양측은 미국의 마약 위기와 미국의 캐나다에 대한 대규모 무역 적자, 바이든 정부에서 중단된 대규모 송유관 건설 사업 등을 논의했습니다.

유럽연합도 트럼프 정부 출범에 대응해 미국산 에너지와 농산물 수입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