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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한동훈 "탄핵 찬성 당론 추진해야"‥야권 "극단적 망상의 표출"
입력 | 2024-12-12 12:14 수정 | 2024-12-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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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회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여당 의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에 찬성해 달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의 담화를 두고선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정상빈 기자, 먼저 여당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영상담화에 앞서 먼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는 토요일 탄핵소추안 표결 때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국안정을 당에 일임한다던 약속과 달리, 윤 대통령이 조기퇴진에 불응하겠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윤 대통령을 즉각 군 통수권 등 국정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영상담화 이후에는 ″담화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윤 대통령이 더 이상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점이 더욱 더 명확해졌다″고 일침했습니다.
이어 즉시, 윤 대통령의 징계 또는 출당을 결정할 당 윤리위원회 소집을 지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탄핵 국면을 수습할 새 원내대표 선거도 치르고 있는데, 친윤계로 분류되는 5선의 권선동 의원이 총 투표수 106표 중 72표를 얻어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공개발언을 통해 ″민주주의 관점에서도 용납하지 못할 대통령의 담화였다″, ″내란을 자백했다″고 지적했고요.
친윤계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하며 한차례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당초 국민의힘이 추진해 온 ′질서있는 퇴진′은 완전히 무산됐고,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여권은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 앵커 ▶
네,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서 야권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 기자 ▶
야권은 윤 대통령이 계엄선포를 정당하다고 주장한 담화를 두고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란사태 특별대책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신적 실체가 재확인됐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헌정 수호를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고, 실패할 계엄을 기획했단 발언은, 극단적 망상의 표출이고 불법 계엄 발동의 자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미 탄핵을 염두에 두고 헌법재판소에서의 변론 요지를 미리 낭독해 극우를 선동하고, 관련자들에게 증거 인멸을 공개 지령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논평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무려 30분에 걸친 구구절절한 변명과, 고도의 통치행위라는 주장은 중대범죄 피의자의 자기변론이며, 망상장애와 편집증이 심한 사람의 헛소리″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어제 압수수색에도 불응했다″며 ″′모든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윤 대통령 말은 모두 거짓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개혁신당은 ″법정에 들어야 할 범죄자의 최후 진술이 대국민담화로 나왔다″며 ″토요일은 너무 멀다, 탄핵소추안을 오늘 본회의에 보고해 내일 바로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예정이며,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안건이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사이 표결에 부쳐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C뉴스 정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