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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흉기 피습‥"있어선 안 될 일" 규탄

입력 | 2024-01-02 14:03   수정 | 2024-01-0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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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오전 부산 지역 일정에 참석했다가 흉기를 든 괴한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 대표는 조금 전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해 첫 지역 일정으로 오늘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식 행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던 오전 10시 반쯤, 한 중년 남성이 갑자기 이 대표를 덮쳤습니다.

남성은 이 대표의 지지자인듯 ′내가 이재명′이라는 문구가 적힌 머리띠를 썼고, 손에는 18센티미터 크기의 흉기를 들고 있었습니다.

범행 직후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됐지만 이 대표는 목 부위가 1센티 남짓 찢어지는 상처를 입은 채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20여분 만에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진 이 대표는 경정맥 손상 판정을 받고 응급 처치를 마친 뒤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의식은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제 1야당 대표를 겨냥한 피습 사건에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이 대표의 안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신속한 수사로 진상을 파악하고,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전을 방문중이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 사회에서 절대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생긴 거고요. 이재명 대표님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정의당도 논평을 내고 ″정치 진영을 떠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극단적인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고, 신당창당 행보에 나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며 이재명 대표의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