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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찬
사고·정전·결항 잇따라‥곳곳 폭설 피해
입력 | 2024-11-27 15:28 수정 | 2024-11-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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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교통사고와 정전 등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제설 작업을 하던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폭설에 지하철 운행이 늦어지면서 출근길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고병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승용차 뒷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졌습니다.
차량들은 가드레일을 받고 멈춰 섰습니다.
오늘 아침 6시 40분쯤, 강원도 홍천군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를 25톤 덤프트럭이 들이받으면서 5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량에 타고 있던 동승자 80대 여성이 숨지고 운전자 50대 남성도 크게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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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군 익산포항고속도로에서는 25톤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40대 남성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화물차에 실려있던 화학물질 1600리터가 누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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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전신주가 도로 위에 누워있고, 전선줄은 어지러이 널려 있습니다.
밤새 내린 폭설로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한 전신주가 쓰러진 겁니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음성변조)]
″눈의 무게를 못 이기고 쓰러져서 전체적으로 쓰러지는 거거든요…저희가 지금 복구를 계속하고 있어서…″
오늘 아침 서울 은평구 증산동 일대 다세대 주택 39호에 정전이 발생했고, 서울 성북구에서도 성북동에서도 174호가 정전됐습니다.
경기 광주에서도 230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등 폭설로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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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군에서는 제설 작업을 하던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남성은 철제로 된 간이 차고지가 무너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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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대 예상보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혼잡도 빚어졌습니다.
지상 차량기지에서 폭설로 차량 출고가 늦어지면서 지하철 9호선이 최대 9분가량 지연 운행됐습니다.
서울지하철 1~8호선에서도 5·7호선 군자역 등 일부 역에서 습기 때문에 승강장 안전문이 고장나면서 일부 지연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김포공항 등 전국 공항에서 폭설로 국내선 44편과 국제선 7편이 결항됐고, 195편이 지연 운행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전국에서 폭설로 고립된 시민 2명을 구조하는 등 모두 213건의 소방활동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단계를 높였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아침 7시부터 제설대책을 2단계로 격상해 9천685명의 인력과 1천424대의 제설장비를 투입했습니다.
또 퇴근길 혼잡에 대비해 지하철과 시내버스도 증편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