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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오래 기다릴 수 없다"‥원 구성 협상 재개

입력 | 2024-06-17 17:01   수정 | 2024-06-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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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원식 국회의장이 원 구성 협상을 두고 야당이 18개 상임위를 독식할 수 없다며 여야가 조속히 원 구성에 합의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22대 국회 원 구성이 늦어지는 데 대해 서로 상대에게 책임이 있다며 공방을 벌여온 여야는 오늘 오후 다시 대화에 나섰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원식 국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요청한 본회의를 여는 대신,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우 의장은 ″개원이 늦어지는 건 국민의 권리 침해″라며 ″오래 기다릴 수 없다″고 여야 지도부를 향해 합의를 촉구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국회를 빨리 열어야 하는 절박한 이유가 넘칩니다. 그런데도 이를 늦추는 것은 국민에 대한 권리침해입니다.″

민주당을 향해선 ″18개 상임위를 야당이 모두 맡는 건 국민의힘을 지지한 국민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11 대 7의 비율이 최선″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을 겨냥해선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당은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여당이 소수당이라고 해서 책임을 덜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야는 서로 상대의 책임을 부각시키며 공방을 이어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게 1:1 공개 토론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아무 답이 없다″며,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이 작금의 유례없는 국회 운영에 있어서 떳떳하다면 토론을 회피할 이유가 없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상임위를 거부한 채 당 특위라는 ′짝퉁′ 상임위를 만들어 국회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불법과 무노동도 모자라서 ′짝퉁′까지 좋아하는 국회의원과 정당을 우리 국민께서 용납할 거라 믿는다면 큰 오산(입니다.)″

원 구성이 이번 주를 넘기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여야는 조금 전인 오후 4시 반부터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