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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대출 규제에도‥3분기 가계신용 18조 '증가'
입력 | 2024-11-19 16:59 수정 | 2024-11-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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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 3분기 말 가계가 빌린 돈이 전 분기보다 18조 원이 늘면서 처음으로 1천9백조 원을 넘겼습니다.
지난여름 수도권의 주택 매매 거래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입니다.
정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올해 3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천913조 8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2년 관련 통계를 공표한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가계대출′에, 결제 전 카드사용액 등 ′판매신용′을 합친 포괄적인 가계부채입니다.
증가 폭도 컸습니다.
가계신용 잔액은 전 분기보다 18조 원 증가하면서 증가 폭이 4조 원 넘게 확대됐습니다.
증가세를 이끈 건 가계대출,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었습니다.
가계대출이 전 분기보다 16조 원 증가했는데, 주담대가 전 분기 대비 19조 4천억 원 늘어났습니다.
기관별 가계대출은 예금은행의 경우 22조 7천억 원 늘어난 반면, 제2금융권과 기타 금융기관은 각각 1조 7천억 원, 4조 9천억 원 줄었습니다.
[김민수/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주담대와 기타 대출을 합친 예금은행 전체로 보면 2020년 4분기 이후 증가폭이 최대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과 이자이익은 전 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6조 2천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4%가량 줄었습니다.
또 이자이익은 14조 6천억 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3천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천억 원 줄었습니다.
금융당국은 금리 인하 등으로 인해 예대금리차가 줄면서 순이자마진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은행들이 상반기까지 큰 폭의 이자이익을 거두면서,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44조 4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