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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구선
평창서 LPG 충전소 폭발‥5명 중·경상
입력 | 2024-01-02 09:31 수정 | 2024-01-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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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 강원도 평창의 LPG 충전소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5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폭발이 잇따르며 건물 8채와 차량 10여 대가 불에 탔습니다.
황구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둠이 내려앉은 고요한 농촌마을.
안개도 깔려있는 듯 도로 바닥에는 뿌연 연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순간 폭탄이 투하된 것처럼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순식간에 시뻘건 화염이 주변을 뒤덮습니다.
불이 붙은 반경 수미터 안 건물과 차량들로 마치 지옥을 연상케 하는 장면입니다.
어제저녁 8시 40분쯤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시가지에 불이 났습니다.
국도변 LP가스 충전소에서 시작된 걸로 추정되는 화재는 인근 주택과 모텔 도서관 등 건물 8채와 차량 13대에 옮겨 붙었습니다.
화재가 발생했던 LP가스 충전소 주변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전쟁이 난 듯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이 불로 온몸에 화상을 입은 30대와 60대 남성 등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 5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가스폭발 화재가 이어지면서 주민 25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고압선이 파손되면서 일대 전기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심재국/평창군수(어제)]
″현장에 와서 보니까 폭발을 하고 또 2차 폭발이 될까 봐 마을 반경 500미터까지는 장평2리 마을회관, 백옥포1리 마을회관에 주민들 다 대피 시켰고요″
3시간 여 만에 불길을 잡은 소방당국은 LP가스로 인해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재 LP가스 충전소 관계자(어제)]
″막 가스냄새가 난다고 해서 차단기 내리고‥″
경찰과 소방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등과 오늘 오전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MBC뉴스 황구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