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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국
7달 월세 내지 못한 피의자 김 씨‥"평소 조용했는데…"
입력 | 2024-01-03 19:46 수정 | 2024-01-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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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피의자 김 모 씨는 오랫동안 공인중개사 일을 해왔습니다.
주변 지인들은, MBC 취재진에게, 김 씨가 평소 조용한 편이었는데, 최근 월세를 몇 달째 못 내는 등 생활고를 겪어왔다고 일러 주었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피의자가 사용하던 부동산 중개 사무실입니다.
입구에는 은행으로부터 온 등기 우편이 왔다는 도착안내문이 여러 개 붙어있습니다.
문은 잠겨 있지만, 사무실 내부 책상 위에는 신문과 필기구 등이 놓여 있어 최근까지 사용한 흔적이 눈에 띕니다.
주민들은 김 씨가 평소 말수가 적고 조용한 성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인근 상인 (음성변조)]
″성실하신 분이고 인사성 바르시고 좋으신 분인데요. 쉬는 날 없이 아침 일찍 그다음에 늘 그냥 저기서 묵묵히 일하시는…″
또 김 씨를 서울의 한 구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다 20여 년 전에 아산으로 내려온 것으로 기억했습니다.
[인근 주민 (음성변조)]
″활동을 활발히 한 사람도 아니고 조용했다. 현장에서 압수수색이 일어나는 걸 본 건 처음인데 뭐라고 그럴까 뭐 참담하죠.″
김 씨는 월세 50만 원에 사무실을 이용했지만 최근 몇 달간 월세를 밀리는 등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말까지 가게 임대인에게 밀린 월세를 모두 내겠다고 약속했지만, 해를 넘어서도 갚지 못했습니다.
[임대인 (음성변조)]
″어렵다고 그러니까 뭐 어떻게 7개월이나 (월세가) 밀려 있어요. 전 건물 주인하고 160만 원인가가 정산이 안 됐어요.″
정치에 대한 관심이나 성향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어떤 주민은 김씨가 정치성향을 드러낸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또 다른 지인은 김씨가 정치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다고 기억했습니다.
[공인중개사 지인 (음성변조)]
″예전에 보수 쪽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그렇게 막 태극기 들고 했던 그런 이제 그런 쪽이었고, 그다음에 탈당을 하고 민주당 쪽으로 갔다 이렇게 얘기를 들었죠.″
경찰이 김 씨의 당적을 확인하기 위해 여야 정당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지난 2020년 탈당한 동명 인물이 있지만 동일인인지는 단정할 수 없으며 현재는 당적이 없다고 밝혔고, 더불어민주당은 경찰에 피의자의 당적 여부를 확인해줬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