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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호
5월까지 빚갚으면 '신용사면'‥최대 290만 명 혜택
입력 | 2024-01-11 20:18 수정 | 2024-01-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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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서민들과 소상공인의 대출 연체기록을 삭제해 주는 ′신용사면′을 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자는 모두 29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올해 5월까지 빚을 모두 갚으면, 신용 점수 하락으로 겪었던 카드 발급, 신규 대출의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남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019년 느닷없이 들이닥친 코로나 3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재난에 서민과 소상공인은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승현/식당 운영(지난 2020년 10월 28일 뉴스데스크)]
″이렇게 힘들어지니까 이제는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개인 회생을 신청한 거죠.″
[B 씨/채무조정 상담자(지난 2020년 10월 28일 뉴스데스크)]
″(코로나로) 그동안 해 온 게 없으니까 빠듯하고 원금이자만 갚아나가는 것도 많이 힘드니까..″
코로나 종식 8개월.
가까스로 빚을 없앴어도 어려움은 남았습니다.
[목진연/자영업자]
″코로나19 때문에 불가피하게 대출 기간을 지키지 못했을 때 이후 전액 상환했는데도 연체 기록 때문에 은행 대출이 거절되어‥″
빚은 갚았는데 연체기록이 발목을 잡고 있는 사람은 약 290만 명.
이들을 대상으로 당정과 은행이 이른바 ′신용사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2021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2천만원 이하의 채무를 연체한 사람들 중 올해 5월까지 빚을 모두 갚으면 연체 기록을 삭제해주기로 한 겁니다.
[유의동/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연체 기록이 삭제되면 신용점수가 상승하게 되어 카드 발급이나 좋은 조건으로 신규 대출을 받는 등의 정상적 금융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통상 3개월 이상 빚이 밀리면 연체 기록이 최장 5년 동안 남는데 이로 인한 금융거래 제한을 풀어주겠다는 겁니다.
특히 채무 뿐 아니라 통신비까지 밀린 사람은 최대 37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상황이 더 급할 가능성이 큰 이들에 대한 지원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통신비도 사실은 생활에 너무 밀접하고 이 채무도 굉장히 중요한데 신용회복을 좀 빨리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려고 합니다.″
당정은 기초수급자에 대해서는 신속 채무조정 특례를 확대해 이자 감면 폭을 현행 30~50%에서 50~70%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신용사면′ 혜택을 받기 위해 대출 연체자 중 상당수가 적극적으로 상환에 나서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영상취재:이지호/영상편집: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