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해인

친중이냐? 반중이냐?‥대만 대선 결과는?

입력 | 2024-01-13 20:05   수정 | 2024-01-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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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반중 성향 후보와 친중 성향 후보의 대결로 전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만 총통 선거가 오늘 실시됐습니다.

대만 현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해인 특파원, 당선자 윤곽이 나왔나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황실에 나와 있습니다.

투표는 이곳 시간 오후 4시에 마감이 되고, 현재 개표가 진행 중입니다.

대만은 선관위와 별개로 방송사들이 자체적으로 개표 정보를 실시간 집계하는데, 최대 방송사 중 하나인 FTV 집계로는 현재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363만 표로 1위, 제 1야당인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가 300만 표로 2위, 민중당 커원제 후보가 237만 표로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금 개표 추세대로라면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앵커 ▶

아직 결과가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선거가 대만과 주변 국제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 기자 ▶

네. 집권당 소속인 라이칭더 후보의 당선은 현 차이잉원 정부의 기조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우려하는 것처럼 라이칭더 후보가 양안 관계는 물론 국제정세에 큰 파장을 가져올 대만의 독립을 당장 시도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60%가 넘는 대만인들이 현상 유지를 원하고 있고, 이번에 함께 실시된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진당이 과반을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다른 정당의 협조가 필요한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합니다.

오히려 변수는 중국일 수 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민진당의 재집권이 전쟁을 불러올 수 있다고 계속해서 경고해왔습니다.

진영 대결을 펼치고 있는 미국과의 협력을 계속해서 강화하는 대만의 행보를 어느 수위까지 용납할지, 중국이 상정하는 레드라인의 범위가 어디일지를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정연철 / 영상편집 : 권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