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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세계기상기구 "2023년 가장 따뜻했다‥올해 더 따뜻할 것"
입력 | 2024-01-13 20:14 수정 | 2024-01-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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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해는 유난히 기온이 높아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한 날이 많았죠.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뿐만이 아니어서 세계기상기구가, 2023년은 전 지구가 기록상 가장 따뜻한 해였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또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더 따뜻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봄.
전국 각지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빨리 벚꽃이 폈습니다.
지난해 3월 전국의 평균기온은 섭씨 9.4도.
평년보다 무려 3.3℃가 높은 역대 최고였습니다.
가장 따뜻했던 봄을 지나 여름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고, 11월에는 서울의 낮 기온이 섭씨 25도를 넘어 역대 11월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한반도뿐이 아니었습니다.
세계기상기구는 현지시간 12일, 지난해 전 세계 연평균 온도가 산업화 대비 약 1.45℃ 높았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다른 해와 비교했을 때 엄청난 차이였으며 기록상 가장 따뜻한 해였습니다.
[오예원/기상청 기후정책과 사무관]
″2016년의 경우에는 산업화 이전 대비 약 1.29℃, 2020년은 산업화 이전 대비 약 1.27℃ 높았는데 이 두 해가 (이전까지) 기록상 가장 따뜻한 해로 분류가 됐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열대 태평양의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가 시작되면서 지구의 기온이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런데 세계기상기구는 올해가 작년보다 더 따뜻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았습니다.
[예상욱/한양대 해양융합공학과 교수]
″올봄 또는 여름철까지 (엘니뇨가) 지속되면서 그거 자체가 전 지구 평균 기온에 직접적으로 기여를 하기 때문에 올해가 아마 기록을 깨지 않을까…″
파리협정이 마지노선으로 정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 1.5℃는 2023년에서 2027년 사이에 깨질 가능성이 66%로 예측됐습니다.
다만 세계기상기구는 올해 혹은 수년 내에 1.5℃를 넘더라도 일시적인 초과이며 영구적인 기온 상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