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백승우

눈, 비에 미끄러짐 사고‥군산에선 만취 운전자 전력 설비 충돌

입력 | 2024-01-14 20:07   수정 | 2024-01-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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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휴일인 오늘 궂은 날씨 탓에 전국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파주에선 차량 5대가 빗길에 미끄러져 앞차나 벽을 들이받았고, 강원도 산길에선 버스 두 대가 두 시간 넘게 눈길에 갇혔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승용차 앞부분이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경기 파주시 파평면을 지나는 국도 37호선에서 차량 5대가 앞차나 도로 벽에 부딪히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당시 파주에는 영하의 기온에 약하게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김학섭/목격자]
″비가 내리고 있었고 날씨가 추워서 바닥이 되게 미끄러웠어요. 살얼음 같은 게 얼어서 브레이크를 잡았는데도 불구하고 차가 왔다 갔다 하면서 그냥 그대로 박는 거죠.″

비슷한 시각 인근 도로에서도 차량 미끄러짐 관련 사고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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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도로 위에 관광버스 두 대가 멈춰 서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반쯤 강원도 인제군의 한 산길에서 산악회원 60여 명을 태운 버스 두 대가 눈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하게 된 겁니다.

[김유환/제보자]
″페달을 밟아도 차량이 공회전만 하고 있고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눈이 너무 많이 쌓여 있다 보니까…″

군청이 긴급히 제설 차량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인 끝에 버스는 두 시간여 만에 현장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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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반쯤엔 전북 군산의 한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전력 차단 시설을 들이받아 일대 상가와 아파트가 약 30분 동안 정전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차량 운전자인 30살 남성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훌쩍 뛰어넘는 0.2%대였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편집: 허유빈 / 영상제공: 시청자 정서윤, 시청자 김유환, 시청자 송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