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다가가서 말을 걸자 남성은 잠시 머뭇거리는가 싶더니 황급히 차를 몰고 달아났습니다.
또다른 20대 남성.
오픈채팅에서 ′안아주는 걸 좋아하냐′, ′스킨십은 안 좋아하냐′는 질문을 늘어놓더니 만남을 요구했습니다.
약속장소에 나타난 남성은 기대했던 초등학생이 아닌 취재진을 맞닥뜨리자 멈칫하더니 슬슬 내뺐습니다.
[20대 남성]
<말씀 좀 여쭐게요. 저희 MBC에서 나왔는데 성인인데 미성년자 만나려고 하는 이유가 뭐예요?>
″딱히 없어요.″
<딱히 없어요? 성적으로 접근할 목적은 아니었던 거예요?>
″아니에요. 그런 건 아니에요.″
<′오픈채팅에서 미성년자 만날 수 있다′ 이런 건 어떻게 안 거예요?>
″그거를‥ ′미성년자를 만날 수 있다′(는 얘기는 안 했고요.)″
연령 제한이 따로 없는 오픈채팅은 어린 아이들도 이용이 가능해, 실제 14년생, 10살 등의 키워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이름,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모두 숨기고 대화가 가능해, 만약 성범죄를 목적으로 미성년자에게 접근한다 해도 현재로선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