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신재웅

'빅텐트' 없는 제3지대‥'비례 잡음' 속 각개 약진 모색

입력 | 2024-03-21 20:15   수정 | 2024-03-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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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3지대 정당들도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주로 ′정권심판′ 구호를 앞세우면서 비례대표 후보 선정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인데요.

하지만 일부 정당에선 비례 명단을 둘러싼 갈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원내 진입이 유력한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고향인 부산을 찾았습니다.

당초 목표인 ′10석 확보′를 유지하면서도 ″더 많은 지지를 바란다″며 ′정권 심판′의 선명성을 부각했습니다.

[조 국/조국혁신당 대표]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 개원 직후, ′윤석열 대통령의 관권 선거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습니다.″

젊은 유권자가 많은 신도시에서 첫 금배지에 도전하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항명죄′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법정 출석에 동행하며 ″대통령이 국민에게 항명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적어도 박정훈 대령과 제가 공유하고 있는 생각은, 사실 임기 3년이 남은 권력자에게 찍혀서, 그것에 개인이 얼마나 어려운 저항을 하는지를…″

광주에 출마한 이낙연 공동대표 등 지도부가 지역구에서 분투 중인 새로운미래는 ′기후 위기′ 관련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목표 의석 수는 원내 교섭단체 요건인 ′20석 이상′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답보하는 지지율에 고심하는 표정도 엿보입니다.

[오영환/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지금부터 남은 시간 동안 조금 더 국민께서 바라는 정치, 변화 이런 것들을 보여 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군소정당 중 가장 의석이 많은 녹색정의당도 총선 비전을 발표하며 ′6석 유지′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조국혁신당의 돌풍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일단 잡음 없이 선정된 비례대표 후보에 기대를 걸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준우/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
″기후를 살리고 진보를 지킬 수 있는, 그래서 정권 심판을 더 넓고 가치 있게 할 수 있는 후보들로 비례대표 인선을 마쳤습니다.″

반면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등에서는 비례대표 명단을 놓고 반발과 사퇴가 잇따르는 등 전열을 정비하기까지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 / 영상편집: 조기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