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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철
"오타니 돈으로 불법 도박"‥7년 인연 통역사의 배신
입력 | 2024-03-21 20:33 수정 | 2024-03-2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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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위해 한국을 찾은 일본 야구 스타죠?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전담 통역사가 LA다저스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불법 도박으로 60억 원에 달하는 빚을 지게 되면서, 오타니의 계좌에서 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림자 통역′이라고 불릴 정도로 오타니와 각별한 사이여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성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일본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전담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통역을 하는 모습입니다.
기자회견 장면 짧게 방한 기간 중에도 대부분의 장소에서 오타니를 밀착 수행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런데 오타니의 소속팀 LA다저스가 잇페이에게 돌연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잇페이가 불법 도박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오타니 계좌에 손을 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미국 매체들은 잇페이의 도박 빚이 최소 450만 달러, 우리 돈 60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잇페이 역시 고척돔 메이저리그 개막전 직후 라커룸에서 ′도박 중독′임을 직접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타니를 대리하는 법무법인은 오타니가 대규모 절도사건의 피해자라며 당국에 사건을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타니 측은 오타니가 잇페이의 도박 빚을 대신 갚아주기 위해 도박업자에게 송금했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입장을 바꿨습니다.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잇페이가 오타니의 계좌에 손을 댄 사실이 들통났다고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2017년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줄곧 통역을 맡아온 잇페이의 일탈에 다저스의 로버츠 감독은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데이브 로버츠/LA다저스 감독]
″이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습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일본은 이번 사건을 주요 뉴스로 다루는 등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일본 후지TV]
″미국 메이저리그의 LA다저스구단은 오늘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통역인 미즈하라 잇페이를 해고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현지에서는 오타니와 잇페이가 그라운드 밖에서도 절친한 만큼 오타니의 충격이 클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