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당사자로 수사 도중 대사로 임명된 뒤 출국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 이종섭 주호주대사.
그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2/3 가까운 응답자가 해임이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3%로 MBC가 올해 실시한 네 차례 조사를 통틀어 가장 낮았습니다.
이어서 신준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이종섭 주호주대사.
방산협력 공관장 회의를 구실로 부임 11일 만에 일시 귀국한 이 대사의 거취에 의견을 물었습니다.
해임 혹은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62%, 그럴 필요 없다가 25%로 나타났습니다.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와 조사 대상 전 지역에서 해임·사퇴 여론이 높았습니다.
응답자 스스로 밝힌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의 87%와 중도의 70%가 각각 해임 또는 사퇴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선 긍정 평가가 33%, 부정 평가가 61%로 나타났습니다.
긍정 평가는 이달 초 조사보다 5%p 감소했습니다.
특히 MBC의 올해 네 차례 조사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였습니다.
대구·경북에서도 부정 평가 비율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조사 대상 전국 모든 지역에서 부정이 긍정보다 높게 나타난 건 올 들어 처음입니다.
총선을 앞둔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 시작된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거대 양당의 공천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도 물었습니다.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긍정 평가는 40%, 부정 평가는 43%였고, 민주당 공천에는 긍정 41%, 부정 44%로 두 당이 엇비슷했습니다.
각당 지지자별로 2주 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긍정 평가가 8%P 줄고 부정 평가가 3%P 늘었습니다.
반면 공천 과정에서 내홍이 컸던 민주당은 2주 전에 비해 지지층의 긍정평가가 9%p 늘고, 부정 평가는 7%p 줄었습니다.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2%,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로 조사됐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오늘 여론조사의 세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
영상편집: 박천규 / 디자인: 천민혁, 윤영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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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의뢰 : MBC
●조사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기간 : 2024년 3월 26~27일(2일간)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 통신3사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 이용 전화면접
●피조사자 선정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응답률 : 15.3%(6,548명 중 1,001명)
●가중치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지역·성·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4년 2월 말 행안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 수준 ±3.1% 포인트
●질문내용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