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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지붕 날린 강풍에 폭우까지‥중국 남부 이재민 속출
입력 | 2024-04-22 20:31 수정 | 2024-04-2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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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 남부 지방에 연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물이 넘치고,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8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를 했고, 10만 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유경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광저우탑에 낙뢰가 떨어집니다.
중국 광둥성 칭위안시의 한 마을은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지난 18일부터 연일 쏟아진 폭우에 강이 범람했고, 최고 1m 높이까지 도로에 물이 찼습니다.
갑작스러운 침수로 주민들이 고립되자, 구조대원들은 고무보트를 끌고 구조 작업에 나섭니다.
불어난 강물과 강풍을 견디지 못한 다리는 갑자기 무너져버리고, 광시 지역에서는 건물 지붕을 날릴 정도로 센 강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지난 18일부터 중국 광동성과 광시 지역 등 남부 지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내렸습니다.
닷새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의 누적 강우량은 600mm를 넘겼고, 광둥성 주강 등 하천 53개의 수위가 홍수 경계 수준을 넘겼습니다.
베이강 유역은 유량이 크게 늘면서 올해 들어 두 번째 홍수가 발생했고, 인근 주민 4만 5천 명 이상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재민들도 속출했습니다.
폭우로 건물과 도로 등이 잠기면서 어제 오후 4시 기준 광둥성 주민 8만 3천 명이 대피했고, 허저우시에서는 주민 4천 명이 고립됐습니다.
광시 자치구 정부는 어제 오후 5시까지 이재민 약 10만 명이 발생했고, 농지 3천800ha가 잠겨 3억 위안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홍수로 구조대원 1명이 숨지는 등 모두 14명이 숨지거나 실종돼 인명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CCTV 보도]
″내일 오후 2시까지 광시 동남부, 광둥 중남부와 남부 등 일부 지역에 호우와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비는 잠시 그쳤다가 오는 25일까지 다시 내릴 것으로 예보돼, 관련 당국이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편집: 박천규 / 영상출처: 도우인·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