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재웅

'중학생 역도 괴물' 김민근 "제 롤모델은 타이슨"

입력 | 2024-05-30 20:43   수정 | 2024-05-3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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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 달 사이 두 체급에서 우리나라 중학생 역도 기록을 깬 선수가 나타났습니다.

′전설의 복서′ 타이슨이 롤모델이라고 밝힌 김민근 선수인데요.

박재웅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묵직한 쇳소리가 울려퍼지는 역도부 체육관.

또래들에 비해 남다른 체격을 가진 한 선수가 시원하게 바를 들어 올립니다.

한국 역도의 미래로 떠오르고 있는 중학교 3학년 김민근입니다.

지난 달 말 96kg급 인상과 용상, 합계 기록에서 모두 중학생 한국기록을 세우며 혜성처럼 등장한 김민근은 사흘 전 소년체전에서는 한 체급을 올리고도 중학생 한국기록을 세 부문 모두 갈아치웠습니다.

2년 전 코치의 권유로 우연히 역도를 시작했는데, 벌써 고등학생들을 능가하는 괴력을 뽐내고 있고 그 이상도 바라보고 있습니다.

[김민근/진주중학교]
″96kg이랑 102kg, 102kg이상급에서 학생 신기록 다 깨고 싶습니다. <자신 있어요?> 자신 있습니다.″

역도를 하는데 특별한 영감을 받았던 롤모델은 의외였습니다.

[김민근/진주중학교]
″타이슨을 보고 근육과 몸이 큰 거랑 자세 이런 걸 보고 ′와 대단하다′ 이런 느낌으로 영감 받았습니다. <복싱 선수도 할 수 있었을 텐데?> 복싱은 맞으면 너무 아플 것 같아서…″

삐뚤삐뚤한 글씨로 매일 역도를 향한 진지한 마음을 눌러담는 김민근.

[김민근/진주중학교]
″나만 힘든 거 아니다. 열심히 하자. 역시 나 잘한다″

국가 대표의 꿈을 조금씩 키워가고 있습니다.

[김민근/진주중학교]
″′역도하면 김민근, 김민근하면 역도′. 그런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파이팅!″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문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