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승지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 22명 숨져‥일용직 외국인 근로자 많아

입력 | 2024-06-24 19:53   수정 | 2024-06-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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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현재까지 확인된 화재 사망자 대부분은 외국인 노동자입니다.

일용직도 많았는데, 화재 발생 초기엔 공장 안에 몇 명이 있었는지조차 파악이 어려웠습니다.

이승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소방당국은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 사망자 중 한국인 2명을 제외한 나머지 20명이 모두 외국인 노동자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인 국적이 18명으로 가장 많고 라오스 국적이 1명, 아직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노동자가 1명 있습니다.

[이원규/아리셀 직원]
″외국인 작업자가 많이 있어요. 중국 분이 제일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귀화하신 분도 있고요. 다 각별하죠.″

이들은 불이 시작된 2층 작업장에서 리튬 전지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하는 업무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원규/아리셀 직원]
″<2층에만 더 몰려 있는 이유가 있을까요?> 단순 작업, 포장하고 패킹하는 작업이라 단순 작업들이 그쪽에 많이 있기 때문에 아마 그랬을 겁니다.″

정규직과 일용직 근로자가 섞여서 일을 하다 보니 화재 발생 초기엔 공장 안에 몇 명이 있었는지 파악하는 일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공장 사무실에 있던 근로자 명부가 불에 모두 타버렸기 때문인데 소방당국은 회사 관계자 협조를 통해 연락이 두절된 이들의 연락처를 파악한 뒤 위치를 추적해야 했습니다.

[김진영/경기 화성소방서 화재예방과장]
″일용직들이 많고 외국인 근로자도 많고 그러다 보니까 저 건물의 사무실이 다 타버리면서 작업자 근로자 명부가 다 타버렸대요. 그런 상황에서 이게 확인이 어렵게 되는 상황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외교부에 관련 국가 공관과도 협조 시스템을 즉시 구축·운영하도록 주문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영상취재: 이원석/영상편집: 문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