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재용

"새 세대에 횃불 넘기는 것이 최선"‥여론조사는 박빙

입력 | 2024-07-25 20:36   수정 | 2024-07-2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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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새 세대에게 횃불을 넘기는 것이 전진과 통합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와 트럼프. 양 측의 총력전이 시작된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도 박빙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최측근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에 나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민주주의 사수가 가장 중요하다며, 통합을 위해 개인적 야망을 포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그래서 저는 새로운 세대에게 횃불을 넘겨주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결정했습니다.″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한 시점이고, 선택은 유권자의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역사는 여러분의 손에 있고, 권력도 여러분의 손에 있으며, 미국의 이상이 여러분의 손에 있습니다.″

새로운 세대를 강조한 건 이른바 고령 리스크를 고스란히 트럼프에게 되돌려줌으로써 대선전의 프레임을 전환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부분을 더 파고들었습니다.

흑인 여대생들을 상대로 트럼프와 대립각을 세우며, 복지와 낙태권 등의 문제를 제기했고, 과거로 돌아가면 안 된다고 호소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이 극단주의자들은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만,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후보를 광적인 좌파라고 규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해리스는 바이든의 모든 재앙을 이끈 초자유주의적인 원동력이었습니다. 미국을 파괴할 급진 좌파 미치광이입니다.″

바이든의 연설은 매우 나빴다고 혹평했습니다.

본 선거전이 사실상 점화되면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연일 발표되고 있습니다.

CNN 조사에선 49대 46으로 트럼프가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PR과 PBS 조사 결과는 46대 45. 불과 1%p 차이로 더 박빙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가 선호하는 폭스뉴스는 양자 간 TV토론을 9월에 하자고 제안해 성사 여부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