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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성
'탁구채 던지고 어퍼컷' 김기태‥한국 5번째 금메달
입력 | 2024-09-06 20:36 수정 | 2024-09-0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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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파리 패럴림픽 남자 탁구 단식에서 김기태 선수가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대회 목표였던 금메달 5개를 조기에 달성했습니다.
파리에서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 대회에서 모두 10개의 메달을 따냈지만 유독 금빛과는 인연이 없었던 탁구 대표팀.
26살 ′차세대 에이스′ 김기태가 막혔던 금맥을 뚫어냈습니다.
결승전의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한 듯 실수를 연발하며 첫 세트를 힘없이 내줬지만 2세트부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비장애인 못지않은 강력한 드라이브 기술로 자신만의 ′닥공 탁구′를 마음껏 펼쳤습니다.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가져온 김기태는 기세를 몰아 3,4세트도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그리고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코트 위에 그대로 드러누워 기쁨을 만끽했고 시원한 ′어퍼컷′을 날렸습니다.
지적 장애를 갖고 있는 김기태는 패럴림픽 세 번째 출전 만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습니다.
[김기태/탁구 대표팀]
″배운다는 생각으로 제가 할 걸 열심히 하니까 이길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멀리서 잠도 안 주무시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탁구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긴 김기태의 활약으로 우리 선수단도 금메달 5개라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보치아의 정호원은 아쉽게 눈앞에서 대회 2관왕을 놓쳤습니다.
강선희와 짝을 이뤄 나선 혼성 페어 결승에서 홍콩 조에 5 대 3으로 패해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서로에게 미안한 마음이 먼저 앞섰지만 또 다음이 있기에 주먹을 불끈 쥐어봅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파리에서 MBC뉴스 송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