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수근

"만화 아니고 실화"‥세계최초 50홈런·50도루

입력 | 2024-09-20 20:23   수정 | 2024-09-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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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일본인 선수 오타니가 오늘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전 세계 최초로 한 시즌에 홈런 50개, 도루 50개를 기록하는 50-50클럽을 달성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날까지 홈런 48개, 도루 49개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운 오타니.

1회초부터 50번째 도루를 채우며 대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그리고 팀이 7대3으로 앞선 6회초.

관중석 상단으로 날아가는 초대형 홈런으로 시즌 홈런을 49개로 늘리더니 7회 이번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쏘아 올려 50홈런 고지를 밟았습니다.

″유일무이한 선수의 전례 없는 시즌. 오타니가 50-50 클럽을 달성합니다.″

메이저리그는 물론 전 세계 최초의 한 시즌 50홈런-50도루 달성.

경기장의 모든 사람들은 새 역사의 주인공 오타니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오타니는 9회에도 51번째 축포를 터뜨리는 등 오늘 6타수 6안타 10타점을 올리며 한 경기 개인 최다 안타와 타점 기록도 세웠습니다.

[오타니/LA 다저스]
″(50-50은) 가능한 빨리 기록하고 싶었던 일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소중히 간직하고 싶습니다.″

평소에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을 정도로 자기 관리에 철저했던 오타니도 오늘은 동료들과 함께 샴페인을 즐기며 50-50클럽 달성과 자신의 첫 가을야구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오타니/LA 다저스]
″꿈꿔왔던 무대이기 때문에 오늘 승리가 제 자신에게 정말 의미가 있고요. 그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오타니 소식으로 거의 도배가 됐고 미국 언론은 ″달을 걸었던 암스트롱에 비견할 일이라며 불가능에 가까운 기록을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일본 언론은 호회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오타니 대기록은 지구촌의 화제였습니다.

한 관중이 주워서 집으로 가져간 홈런공의 가치가 수 십억 원에 이를 걸로 예상이 되는 가운데 오타니는 남은 9경기에서 대기록을 향한 도전을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편집: 박찬영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