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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대설' 첫눈에 강원 피해 속출‥눈길 교통사고로 1명 사망
입력 | 2024-11-27 19:50 수정 | 2024-11-2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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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예상치 못한 폭설이 쏟아진 지역들에서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덤프트럭에 들이받혀 사망자가 발생하고, 도로와 탐방로 곳곳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눈 덮인 고속도로 위에 승용차 한 대가 심하게 찌그러져 있고, 옆에선 구급 대원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6시 44분쯤 강원 홍천군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석터널 인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뒤에서 오던 25톤 덤프트럭에 들이받혔습니다.
이어 차량 3대가 잇달아 부딪혀 4중 추돌사고로 이어지며 80대 여성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한승훈/사고 목격자]
″터널에서 사고가 났다고 서행해달라고… 119 차량이 왔는데 CPR 계속하고 있었고…″
정선군 임계면 문래리에서는 1톤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 옆 구조물을 들이받아 7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지난해보다 열흘 늦게 내린 첫눈이 폭설로 쏟아진 강릉 지역에선 미시령 정상 부근 도로 6.6km 구간과 설악산과 오대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64곳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또한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나무와 간판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50건 넘게 접수됐고, 횡성군에선 274개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인준호/춘천시 퇴계동]
″미끄러워서 위험했는데 날씨도 많이 춥고 그래서 출근길이 좀 어려웠습니다.″
강원도는 어젯밤 1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운영해 제설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중호/춘천기상대 주무관]
″강원 중남부 내륙과 산지 등에 20cm 이상, 강원 북부 내륙과 산지에는 10cm 이상의 많은 눈이 예상되는 만큼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시어…″
지자체와 기상 당국은 내륙이나 산간 도로의 경우 밤사이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 빙판길로 변하는 곳이 많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
영상취재 : 이인환 (춘천) / 화면제보 : 한승훈·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