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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전 장관 구속‥'충암파' 여인형도 영장 청구할 듯

입력 | 2024-12-11 20:09   수정 | 2024-12-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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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이 ′12·3 내란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구속 뒤 처음 불러 조사했습니다.

어젯밤 자살을 기도했다는 김 전 장관은 하지만 건강에 이상 없이 추가 조사를 받았는데요.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상문 기자, 김 전 장관 지금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조사는 1시간 반쯤 전에 끝났습니다.

검찰은 어젯밤 구속된 김용현 전 장관을 다시 불러 조사했는데요.

5시간 가까이 진행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장관이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전 구치소에서 자살을 기도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장관은 계엄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한 인물로, 검찰은 이번 내란 사태를 윤 대통령과 공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장관으로부터 ″윤 대통령이 포고령을 직접 수정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의 정치활동을 금지한다″는 포고령 내용은 위헌성이 확인돼 그 자체가 내란 혐의의 강력한 증거로 지목돼왔는데요.

포고령을 윤 대통령이 직접 검토했다면,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는 더 짙어질 수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윤 대통령의 지시 내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 ▶

검찰이 계엄군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죠?

경찰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 검찰 역시 대통령 강제수사로 가기 위한 기초를 다지는 중이라고 봐도 될까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오늘 경기도 이천의 특수전사령부를 압수수색했고요.

국군방첩사령부의 경우 사흘째 압수수색을 이어갔습니다.

계엄 당시 707특수임무단을 헬기에 태워 국회로 수송한 김세운 특전사 특수작전항공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요.

국회와 중앙선관위에 요원을 파견하는데 관여한 정성우 방첩사 1처장도 소환했습니다.

또 계엄선포 직후 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는 지시를 들었다고 밝힌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도 오늘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윤 대통령 직접 수사를 위해 사건 관련자들 진술로 사실 관계를 다져가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 김용현 전 장관의 고등학교 후배로 충암파로 불리는 인물이죠.

검찰은 어제 13시간 동안 조사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최대환, 남현택 / 영상편집: 진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