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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4인방' 한자리에‥'군불' 때는 3지대

입력 | 2024-01-10 07:11   수정 | 2024-01-1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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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신당을 추진 중인 ′제3지대′ 얼굴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특히 이준석과 이낙연, 두 전직 대표들이 어떤 교감을 나눌지 관심이 쏠렸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일찌감치 단기필마를 선언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양 대표의 출판기념회는 총선을 앞둔, 이른바 ′제3지대′의 확장성을 가늠해 볼 자리였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각각 이끌었던 이준석과 이낙연 두 전직 대표 외에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까지, 네 명이 처음 한자리에 앉았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양당의 철옹성 같은 기득권 구조를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주저앉겠다라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이 자리에 우리가 모여 있습니다만...″

[금태섭/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단순히 책을 출간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서로 돕고 또 때로는 경쟁하고 의견이 다를 때는 치열하게 토론과 논쟁을 하면서...″

가칭 개혁신당의 정강정책위원장인 이준석 전 대표는 반도체 전문가인 양 대표의 과학 기술 정책을 극찬하는 동시에, ″동지의 자격을 넘어섰다″며 양 대표에 바짝 다가갔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다른 세력과의 사이에 지금 뭐 ′한강′ 정도의 차이가 놓여 있다고 한다면 한국의희망과의 사이에는 ′청계천′ 정도가 놓여 있다...″

양 대표 역시 ″앞으로 여러 여정을 같이하게 될 것″이라며 정치공학적 이합집산과는 다르다고 화답했습니다.

[양향자/한국의희망 대표]
″가치와 비전과 또 철학과 목표가 저희와 맞는 부분이 확인이 완벽하게 되면 같이할 생각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 금태섭 공동대표는 ″협력해야 한다는 원칙은 있다″, ″힘을 합쳐야 한다는 데 생각이 일치한다″며 연대 가능성만 열어뒀습니다.

한자리에 모인 얼굴들이 한 개 또는 몇 개의 지붕 아래 다시 모여 선거에 나설지, 연대의 형식과 명분, 실리를 따지는 본격적인 밀고 당기기가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