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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후티, 민간 선박 또 공격‥미국 "이란 무기 압수"
입력 | 2024-01-17 07:08 수정 | 2024-01-1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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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그리스 화물선을 공격하는 등 미군의 공습 이후 보복성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미군도 후티의 탄도미사일 4발을 파괴하고, 후티로 가던 이란의 무기를 처음 압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그리스 화물선이 홍해 남쪽 예멘 앞바다에서 후티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에 맞았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 선박은 아무런 화물을 싣고 있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을 방문했던 전력이 있다는 이유로 공격 대상이 되었습니다.
선원 20여 명이 타고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후티는 성명을 통해 공격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야햐 사리/후티군 대변인]
″선박은 직접 타격 당했습니다. 조준 작전은 선원들이 경고 사격은 물론 경고 호출을 거부한 직후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대한 공격을 멈출 때까지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계속 공격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도 후티를 상대로 한 추가 무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미군은 홍해 지역 민간 선박을 겨누고 있던 후티의 대함 탄도미사일 4발을 파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실제로 큰 피해는 없지만 대부분 공격 목표에 도달하기 전 공중에서 격추됩니다.″
또 지난 12일 후티 근거지를 공습하기 하루 전 후티를 향해 가던 이란의 신형 재래식 무기를 압수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이 사실을 알리면서 작년 11월 후티의 민간 상선 공격이 시작된 이후 이란이 제공하는 무기를 압수한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란 정부는 오늘 파키스탄에 있는 분리주의 세력의 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는데 왜 이 시기에 타격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