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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입대 전 걸러낸다‥마약 검사 7월부터 의무화
입력 | 2024-02-02 06:45 수정 | 2024-02-0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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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마약 중독 문제가 군 내부까지 확산하면서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병무청이 올해 하반기부터 군입대 대상자 전원에 대해 마약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들어 첫 병역판정검사가 실시됐습니다.
여기서 현역병 복무 판정을 받게 되면 입대 직전, 다시 신체검사를 받게 됩니다.
올해 7월부터는 입대 전 실시되는 이 검사 항목에 마약 검사가 추가됩니다.
마약류 복용 경험이 있던 이들에게만 선별적으로 실시되던 마약 검사가 모든 현역병 입대 예정자들에게 의무화되는 겁니다.
[이지환/병역판정검사 대상자]
″정말 많은 분들이 마약을 하고 계신다는 소문 때문에 군대 입대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그런 검사 과정은 정말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약 검사는 채취한 소변을 진단 키트에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검사 대상인 마약류도 늘어납니다.
그동안 필로폰과 코카인, 대마초 등 5종이었던 검사 대상에 벤조디아제핀, 케타민이 추가됐습니다.
입대 전 마약 검사가 강화된 건 최근 군 내부에도 마약 중독자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8년 이후 5년간 군사경찰에 입건된 현역 장병 마약 사범은 모두 118명에 달했습니다.
군 장병들은 총기를 다루는 만큼 마약 중독자가 입대하는 걸 미리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이기식/병무청장]
″군에 들어오는 자원부터 우리가 (마약 중독자를) 차단하기 위해서 법에 근거를 둔 검사를 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마약 중독자지만 입대 전 검사에서 마약 복용 사실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에 대한 대응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군 복무 중 휴가를 다녀온 병사를 대상으로 추가 마약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