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조희원

중진들은 험지로‥'친윤'은 무혈입성?

입력 | 2024-02-07 06:13   수정 | 2024-02-07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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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공천 심사에 나선 국민의힘이 5선 서병수 의원과 3선 김태호 의원 등 이른바 영남 중진에게 험지로 꼽히는 지역구 출마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단행된 특별 사면으로 복권된 인사들도 공천신청을 할 수 있게 열어놨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시장을 한 5선 서병수 의원에게 당이 지역구를 바꿔 출마하라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본인 지역구가 아닌 민주당 재선 전재수 의원 지역구에 출마해달라는 겁니다.

서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해 당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승낙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남지사 출신의 3선 김태호 의원도 민주당 김두관 의원 지역구인 경남 양산시을 출마를 요청받았습니다.

지난 총선에서도 지역구 변경 요청을 받아 무소속 출마를 했던 김 의원은 ″당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른 시일 안에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중량감 있는 인사들을 내세워 현역 의원 9명 중 5명이 민주당인 이른바 ′낙동강 벨트′를 탈환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당내에서는 ′영남 중진 희생 요구′가 본격화 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승리하기 위해서 더 적극적으로 헌신해야만, 많은 사람이 헌신해야만 그것이 국민의힘의 승리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불출마하지 않았습니까?″

영남 중진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 인사가 이른바 양지에 지원한 것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정훈/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강남, 서초, 송파 일부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비례대표와 다름없습니다. 장관과 최측근 대통령실 인사가 가장 좋은 지역에서 붙었다.″

뇌물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김성태 전 의원 등 29명은 공천 1차 서류 심사에서 탈락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