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학생들 살해 위협에‥방검복 입은 교사

입력 | 2024-02-19 06:34   수정 | 2024-02-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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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된 소식들 알아보는 <투데이 와글와글>입니다.

교권 침해 문제 심각하다지만 정말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일이 맞나 싶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교사가, 학생들 살해 협박에 흉기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방검복까지 입고 출근했다는 건데요.

무슨 사연인지 함께 보시죠.

방검복을 입은 남성, 무슨 경찰특공대원도 아니고 전북 지역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현직 교사입니다.

방검복을 입고 학교에 출근해 직접 사진까지 찍은 건데요.

전북교사노조 등에 따르면 사연은 이렇습니다.

2년 전 해당 교사가 일부 학생들의 불성실한 수업 태도 등을 지적했는데요.

이후 앙심을 품은 학생들의 위협이 시작됐고, 심지어 다른 학생들 앞에서 교사는 물론 가족 목숨까지 위협하며, 자신들은 미성년자라 형사처벌을 받지 않을 거라고 협박했다는 주장입니다.

결국 해당 교사는 걱정하는 가족을 조금이라도 안심시키기 위해 방검복을 착용하고 학교에 나왔는데요.

전북교사노조 측은 학교 교권보호위가 열렸지만 경미한 처벌뿐, 학교 측의 소극적인 대응 속에 일부 학생들 보호자는 오히려 교권보호위 처분에 불복하며 행정심판까지 제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교사와 학생 간 갈등이 있었다고 해도 제자가 스승의 목숨까지 공공연히 위협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자식들이 먼저 반성하고 뉘우치도록 교육하는 게 학부모들의 올바른 자세″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북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년간 학생들이 교사에게 살해 협박을 일삼았다는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학교 측은 절차대로 사안을 처리하기 위해 공정하게 조사해왔고, 현재 전북교육인권센터 등 기관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