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정우

'친명' 정청래 등 본선행‥'비명' 4명은 경선

입력 | 2024-02-26 06:14   수정 | 2024-02-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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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은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한 스물한 개 지역구 중 경선을 치르는 네 곳에서 모두 비이재명계 의원들이 포함됐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친이재명계 핵심인 정청래 최고위원이 서울 마포을 총선 후보로 확정돼, 국민의힘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과 맞붙게 됐습니다.

역시 친명계인 서울 중랑갑의 서영교 최고위원과 경기 화성병의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총선에 직행합니다.

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호남의 이개호 의원을 포함해 17명의 현역 의원들이 단수 공천을 받았습니다.

반면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를 통보받은 광주 서구갑의 송갑석 의원과 하위 10%에 든 대전 대덕구 박영순 의원, 그리고, 경기 고양시정 이용우 의원,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도종환 의원 등 네 개 지역구는 경선을 거치게 됐습니다.

공교롭게도, 모두 비이재명계 의원들입니다.

공천 관리 책임자는 다른 해석에 대한 선을 그었습니다.

[임혁백/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특별한 고려는 없었습니다. 단수로 출마 신청을 했든가 아니면 2등과 점수 차이가 많이 났든가 이런 경우입니다.″

최근 당내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서 공천파동이란 표현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지도부는 적극적으로 수습을 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젯밤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도 갈등은 여전히 노출됐습니다.

경선지역으로 선정된 서울 은평구 을 지역구에서 비이재명계 강병원 의원이 친명계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을 상대로 한 재심 청구가 기각됐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낙천되신 분들이나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은 매우 억울하실 텐데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그러나 불가피한 점들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김 전 구청장의 이 지역 출마신청에 대해선 당초 홍익표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에게 문제 제기했던 사안으로 어제도 양측의 의견 대립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