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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전공의 업무중단 일주일‥이 시각 서울대병원
입력 | 2024-02-26 07:01 수정 | 2024-02-2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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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공의들이 의대증원에 반대해 업무를 중단한지 일주일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번주가 최대 고비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서울대병원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민형,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서울대병원은 조금 전인 오전 6시 50분 기준 응급실 26개 중 9개 병상이 남은 상태입니다.
전공의 업무 중단이 오늘로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응급실 진료 불가 과목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경희대병원 응급실은 어제 자정부터 인력이 부족해 소아과와 정형외과, 성형외과 진료가 불가능하다고 밝힌 상태고요.
은평성모병원은 그제 전문의가 부족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역시 할 수 없다고 공지했습니다.
병원에 남아 있는 의료진 피로가 누적되면서, 한계에 다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이번 주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3월에 더 큰 의료 대란이 올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의대를 졸업하고 3월 신규 인턴들이 임용 포기 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고,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4년차 레지던트나 전임의들이, 재계약을 하지 않고 병원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 앵커 ▶
사태가 점점 더 강대강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부 기조에는 변화가 있습니까?
◀ 기자 ▶
대통령실은 2천 명 정원 확대 규모에 대해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30여 년간 의대 정원이 늘지 못했다면서, 기존 입장을 유지했는데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면서도 ″2천 명도 양보해서 최소한으로 한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어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도 강경 대응 기조가 이어졌습니다.
전공의 집단행동의 사법처리를 위해 검경 협의회를 열고, 법률 대응을 위해 보건복지부에 검사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정원 규모를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이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의료 대란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다음 달 4일까지 40개 의대를 상대로 증원을 신청해달라며 수요 조사도 받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소규모 의대에 증원된 인원을 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오늘 저녁 온라인 총회를 열고 구체적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