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눈 좀 떠봐" 죽은 암컷 껴안은 수컷 코알라

입력 | 2024-02-28 06:39   수정 | 2024-02-2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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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는 동료를 떠나보내는 건 동물에게도 힘든 일인 걸까요?

호주에서 숨진 암컷을 꼭 껴안고 슬퍼하는 듯한 수컷 코알라의 모습이 공개돼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호주의 한 숲속, 나무 옆에 코알라 한 쌍이 보입니다.

수컷 코알라 한 마리가 움직임 없이 누워있는 암컷을 끌어안고 있는데요.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하늘을 쳐다보더니 다시 암컷의 몸을 어루만집니다.

현지시간 23일, 호주의 동물구조단체가 SNS에 공개한 코알라 구조 영상인데요.

동물구조단체 측은 ″이런 모습을 목격하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며 ″죽은 암컷의 사체는 수습하고 수컷은 자연으로 돌려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몇 년 새 호주에선 서식지 파괴와 산불 등으로 코알라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는데요.

누리꾼들은 ″동물이나 사람이나 느끼는 감정은 같다″며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슬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