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백승우

전공의 복귀 오늘 D-day‥정부 '직접 대화' 제안

입력 | 2024-02-29 07:00   수정 | 2024-02-2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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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진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정부가 못박은 최종복귀시한이 바로 오늘입니다.

상대적으로 많은 전공의가 이탈한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 정부 방침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로 제시한 최종 복귀 시한을 앞두고 정부는 돌아오지 않는 전공의들에 대해 처벌 가능성을 거듭 경고했습니다.

우선 업무개시 명령서를 각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 등의 자택으로 직접 찾아가 전달했는데요.

통지가 이뤄졌다는 걸 확실히 해서, 면허 정지 처분과 수사 등에 앞서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또 내일부터 대체 인력으로 공보의 150명과 군의관 20명을 긴급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으론 대화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전공의들과 직접 대화하겠다며, 오늘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건강보험공단 회의실에서 만나자고 제안했습니다.

정부는 각 의과대학에도 다음 달 4일까지 정원을 얼마나 늘릴지 정해서 신청하라고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전공의들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 기자 ▶

일부 종합병원에선 전공의가 현장으로 복귀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요.

정부는 ″복귀하는 전공의들이 꽤 있다″면서도 정확한 통계는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있는 이곳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해 빅5 병원에서는 전공의 복귀 움직임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더구나 그동안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던 전공의협의회가 어제 MBC에 처음으로 ′사직한 전공의 규모′를 자체 집계해 공개했는데요.

어제 오후 5시를 기준으로 108개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모두 1만 139명, 비율로는 90%가 넘었습니다.

현재 병원에 남은 전공의는 891명인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오늘 계약이 종료되는 3, 4년 차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대응은 사실상 정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는데요.

만약 계약이 종료되는 전공의들과 전임의들이 병원을 떠날 경우, 의료 현장 혼란은 더 가중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