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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진
보기 드문 '미세먼지 1'‥파란색은 '정부 기준'
입력 | 2024-03-01 06:43 수정 | 2024-03-0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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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렇다면 초미세먼지 농도 세제곱미터당 1마이크로그램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 내용을 MBC가 어떻게 내보내게 됐는지, 노경진 기후환경팀장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여느 2월과 달리 미세먼지가 적고 공기질이 깨끗한 날이 계속된다 싶더니 실시간으로 대기 정보가 전송되는 국립환경과학원 <에어코리아>에 지난달 27일 서울 초미세먼지 농도 최젓값이 세제곱미터당 1마이크로그램까지 떨어졌다고 나타났습니다.
자치구별로 살펴봤더니 강동구와 강서구, 구로구, 금천구 등 서울 곳곳에서 오전 시간대 초미세먼지 농도가 1이 기록된 겁니다.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 2월에 초미세먼지 농도 세제곱미터당 1마이크로그램이 올 2월처럼 자주 관측되는 건 드문 일입니다.
게다가 최근 겨울 날씨가 ′춥지 않으면 미세먼지′라는 뜻의 ′삼한사미′로 불려 온 것에 비하면 더욱 눈에 띄는 수치였습니다.
뉴스데스크 날씨 코너 기획 회의에선 이를 부각해 설명하기로 했습니다.
날씨 정보에 그날의 초미세먼지 농도 극값을 내세우는 건 종종 해왔던 일입니다.
[2021년 5월 11일 뉴스데스크]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 최젓값이 1마이크로그램에 불과할 정도였습니다.″
공기질이 좋으면 최저치를,
[2023년 1월 6일 뉴스데스크]
″평소대비 네 배 가량 높은 98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공기질이 나쁘면 최고치를 인용했습니다.
최근 MBC 뉴스데스크 날씨 코너는 ′언리얼엔진 5′이라는 최신형 3D 컴퓨터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보다 생동감 있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날도 숫자 1을 입체감 있게 구현하고 기상캐스터도 이를 강조하는 움직임을 취했습니다.
색상은 환경부에서 낮은 미세먼지 농도를 나타낼 때 사용하는 파란색을 입혔습니다.
환경부 표에 따르면 농도가 낮으면 파란색, 보통이면 녹색이다가 농도가 높아질수록 노란색, 빨간색으로 바뀝니다.
뉴스데스크의 기존 날씨 코너에서도 이 색상들을 적용해 왔습니다.
황사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을 때 미세먼지는 통상 ′초미세먼지′를 의미하고, 주의보나 경보, 비상저감조치 등도 ′초미세먼지′ 기준이기 때문에 이를 ′미세먼지′로 통칭했습니다.
환경부 역시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아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라고 부릅니다.
날씨에서 숫자 1이 사라진 뒤에는 지난달 27일 서울 시내의 맑은 대기질을 보여주는 CCTV 화면들을 내보냈습니다.
또, 2월임에도 서울이 2주 이상 미세먼지 ′나쁨′ 단계를 보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전하고 이는 이번 겨울에 평년과 다르게 눈·비가 너무 잦았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곁들였습니다.
여느 날과 같이 뉴스데스크는 2024년 2월 27일의 날씨도 과학적이고 유용한 내용으로 충실히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