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가방 찾으러 온 남성, 알고 보니‥

입력 | 2024-03-21 06:35   수정 | 2024-03-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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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된 소식들 알아보는 <투데이 와글와글>입니다.

가방을 잃어버린 남성이 분실물을 찾으러 경찰서를 방문했는데요.

그런데 경찰서에서 확인된 남성의 충격적인 정체, 무엇이었을까요?

지난 4일, 한 남성이 경찰서 교통센터 문앞을 서성이다 경찰관의 안내를 받고 들어오죠.

남성은 전날 잃어버린 가방을 찾으러 왔다고 말했고, 본인 확인을 위해 의자에 앉아 잠시 기다리는데요.

잠시 후, 경찰관들이 잇따라 경찰서로 달려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 무등록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하면서, 20억 원대 사기를 친 지명수배범이었는데요.

지난달 29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 행각을 벌이던 중, 서울 마포의 한 식당 앞에서 휴대전화와 지갑이 든 가방을 잃어버린 겁니다.

경찰은 분실물로 들어온 남성의 가방을 살피다 유심 칩이 없는 휴대전화, 다른 사람 명의의 신용카드 등을 보고 가방 주인의 신원을 조회했고요.

가방 주인이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지명수배자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다음 날 이 남성이 제발로 찾아왔다는 무전이 퍼지자, 경찰관들은 식사를 하다 말고 달려와 남성을 체포했는데요.

누리꾼들은 ″가방을 잃어버린 게 결정적이었다″, ″지명 수배됐으면서 어떻게 경찰서에 갈 생각을 하느냐, 간도 크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