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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원
'대정부 투쟁' 후보들 결선행‥"증원, 재론 없다"
입력 | 2024-03-23 07:07 수정 | 2024-03-2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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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의 의대정원 2천 명 증원에 의료계의 대응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강조해 온 후보들이 의사협회 새 회장 선거의 결선투표에 올랐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공보의와 군의관은 물론 개원의까지 의료현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의사협회의 새 회장을 뽑는 선거에서 임현택·주수호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두 후보 모두 그동안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강조해왔는데 임현택 후보의 경우 지난 2월 대통령 민생토론회장에서 경호원들에게 끌려나가기도 했습니다.
강경파 수장의 등장과 함께 의료계 대응은 더 강경해질 전망입니다.
의대 교수들은 법원에 정부의 2천 명 증원과 배분을 멈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세옥/부산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2천 명에 대해서 너무나 병적인 집착을 하고 있다는… 집착 때문에 복지부와 교육부의 이성이 마비되고 있는 게 현실이고…″
서울대 의대와 병원 교수 비대위, 연세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각각 성명을 내고 ″전공의 처벌 방침과 의대 증원 배정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대한외과학회는 1950년 한국전쟁 이후 73년 만에 학술대회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2천 명 증원과 배분 결과′에 대해선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의료계에서 불거진 9월 전 정원 변경 가능 주장을 부인한 겁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국가가 인력 수급과 관련하여 정책적으로 결정하는 사항으로 대학이 임의로 정원을 변경할 수 없습니다.″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예고된 다음 주 월요일 정부는 군의관과 공보의 200명을 추가로 투입합니다.
또 활동하지 않는 50세 이상 의사 4천 1백여 명이 진료에 나설 수 있게 ′시니어의사 지원센터′도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전공의 대신 개원의가 수련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