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뺑소니 음주운전 차량, 알고 보니 2년 전 그 차?

입력 | 2024-03-26 06:35   수정 | 2024-03-26 10:2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재작년 6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바짝 붙으면 급정거하겠다, 추돌하면 오히려 고맙다는 말을 버젓이 써 놨는데요.

한 누리꾼이 흔하지 않은 문구를 덕지덕지 붙여 놓은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올린 겁니다.

그런데 게시물이 2년 만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천안에서 발생한 사고 때문인데요.

당시 횡단보도를 서둘러 건너던 고등학생이 시속 130km로 달리던 음주 차량에 치여 숨졌고, 경찰은 30대 운전자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그런데 운전자가 몰았던 바로 그 차가 앞서 언급한 차량과 매우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 겁니다.

누리꾼들은 같은 색깔, 같은 차종인데다, 2차로는 추월 차선, 방지턱 거북이 같은 문구가 똑같다는 데 주목했는데요.

일각에선 ″차주가 바뀌었을 수 있다″며 섣부른 예단을 경계했지만, 누리꾼들 대부분은 ″만약 같은 차주라면 안 좋은 운전 습관이 결국 멀쩡한 고등학생을 숨지게 한 거″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