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변윤재

이웃 살해한 뒤 달아난 60대‥도주 12시간 만에 검거

입력 | 2024-04-08 06:09   수정 | 2024-04-0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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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기 고양시의 한 주택가에서, 이웃인 7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남성이 12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변윤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주의를 살피며 급히 골목길을 빠져나가고, 뒤이어 경찰차가 이 골목길에 도착합니다.

어제 오전 8시 반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한 주택가에서 60대 남성이 7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피해 여성은 목 부위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웃 주민 (음성변조)]
″무서워서 못 나가겠더라고요. 앰뷸런스 차가 두 대 올라가는 거 보고… 경찰 분들이 한 무더기 올라가시더라고요.″

남성은 범행을 저지른 뒤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곧장 남성을 쫓아 야산 주변을 에워싸며 검거 작전에 나섰습니다.

형사 40명을 포함해 총 120명이 투입됐고, 도주 약 12시간 만인 어젯밤 9시쯤 잠복중이던 경찰에게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남성이 흉기를 현장에 두고 도망가, 검거 당시에 큰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네 주민들은 이 남성과 살해된 여성이 평소 생활 민원 등으로 갈등을 겪어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웃 주민 (음성 변조)]
″이제 그 아저씨가 (피해자) 아드님이 오토바이 타고 다니니까 소리가 시끄럽다고 뭐라 했나 봐요, 오늘.″

경찰은 오늘 60대 남성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