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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사퇴·단일화 급물살‥국회의장 '2파전'으로
입력 | 2024-05-13 06:13 수정 | 2024-05-13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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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이 2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최다선인 추미애·조정식 후보가 단일화하는 등 주말 사이 정리가 이뤄진 건데요.
이재명 대표의 의중에 따른 물밑 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휴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에 나선 추미애·조정식 두 후보가 마주앉았습니다.
이들은 40분 만에 추미애 당선자로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다수당 최다선 연장자가 국회의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똑같이 최다선 6선인 두 후보 중 연장자인 추 후보가 나서기로 한 겁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당선인(국회의장 후보)]
″국회 관례를 존중하고 또 국회를 선도하는 모범을 보이자 이렇게 뜻을 모아서 합의를 했고요. 이렇게 큰 결단을 해주신 조정식 후보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두 후보는 ″총선 민심과 당심에 담긴 소명을 받아 개혁국회 구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후보도 ″당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추미애·조정식 후보에 이어 5선의 정성호·우원식 후보까지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가 주말을 지나면서 둘만 남게 된 겁니다.
급작스런 교통정리에는 이재명 대표의 의지, 이른바 ′명심′이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밑 대화 과정에서 이 대표가 ′친명′으로 꼽히는 정성호·조정식 두 후보에게 ″당의 이익을 위해 순리대로 가야 한다″며 ′국회 관례를 따르자′는 뜻을 직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른 경쟁자가 모두 물러나 추미애 후보가 추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5선인 우원식 의원은 사퇴하지 않고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생을 제대로 챙길 수 있는 철학과, 실력과, 추진력을 갖춘 그런 의장이 필요합니다.″
추미애·우원식 두 후보가 경쟁하는 국회의장 후보 경선은 오는 16일 치러집니다.
두 후보 모두 중립성보다는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고 누가 국회의장에 뽑히더라도 22대 국회 여당과의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