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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웃으며 나타난 '김여사'‥153일 만에 '공개 활동'

입력 | 2024-05-17 06:46   수정 | 2024-05-17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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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여사가 5개월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캄보디아총리 내외와의 공식 오찬에 참석했는데요.

오찬이 끝나고 다섯 시간이 지난 뒤에야, 사진 석 장을 대통령실이 공개했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이 공개한 김건희 여사 사진입니다.

회색 정장 자켓에 검은색 긴 치마를 입은 김 여사는 밝은 표정으로, 캄보디아 총리 부인인 뺏 짠모니 여사와 나란히 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도 보입니다.

작년 11월 명품백 수수 논란이 터진 뒤 네덜란드 순방 이후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던 김 여사가 처음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153일 만입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공식 오찬에 참석한다는 사실을 오찬 2시간 전에 깜짝 공지했습니다.

배우자 참석이 뒤늦게 합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찬은 12시부터 1시까지였는데, 대통령실은 오후 4시가 지나서야 사진 4장을 공개했습니다.

윤 대통령 혼자 찍힌 독사진이 세 장,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건배하는 사진 한 장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다 오후 6시가 다 돼서야 김 여사 사진 3장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전속 사진사가 촬영했고 영상은 없었습니다.

야권은 ″외교가 김 여사의 방탄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의 ′김건희 여사 방탄인사′ 발령장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공개행보에 나섰다″며 ″이제 나서도 될 만큼 모든 정리가 끝났다는 거냐″고 쏘아붙였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올해 방한한 외국 정상 공식 일정에 계속 역할을 해 왔고 배우자 친교 행사엔 일관되게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말 한중일 정상회의에 이어 해외 순방 일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