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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미 중서부 토네이도 강타‥이상기후에 발생 급증
입력 | 2024-05-23 06:14 수정 | 2024-05-2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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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중서부 지역에 또 토네이도가 발생해, 한 명이 숨졌습니다.
미국 일부에서 토네이도는 흔히 발생해왔지만 폭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가 이어지면서 토네이도 발생이 더 잦아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중서부 아이오와주에 있는 작은 마을 그린필드.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간 마을은 말 그대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건물 잔해와 부러진 나무, 자동차가 거리 곳곳에 뒤엉켜 있습니다.
그나마 지붕이라도 남아 있는 집들은 사정이 나은 편, 지붕은커녕 벽조차 남아 있지 않은 집들이 수두룩합니다.
[킴벌리 에르기시]
″사이렌이 울리는 소리를 들었어요. 모든 아이를 데리고 방으로 내려갔어요. 조용하더니 큰 소리가 났고, 모든 것이 사라졌어요.″
이번 토네이도로 한 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피해 상황조차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매기 마스커]
″모든 게 사라졌어요. 우리가 살았던 곳이 어딘지도 모르겠어요. 끔찍한 일이에요.″
70미터가 넘는 풍력 발전기가 거센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지면서 불이 붙기도 했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이 지역에 시속 200에서 260km에 달하는 강력한 토네이도가 지나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린필트에서 160km 떨어진 지역까지 찢어진 가족사진 등 잔해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중서부 지역은 지난달 말에도 70개가 넘는 토네이도가 발생해 주택이 파손되고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올해 들어 이달까지, 평년보다 토네이도 발생이 30% 가까이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