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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강원도 전역 사실상 오염"‥또 ASF 발병
입력 | 2024-05-23 06:53 수정 | 2024-05-2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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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주춤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이번에는 철원 돼지 농장에서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방역 당국이 방역 조치에 나서고 있지만, 원천 차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철원군 갈말읍의 돼지 농장 앞입니다.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이 농장에선 최근 일주일 사이 돼지 마흔 마리가 잇달아 죽었습니다.
폐사체를 정밀 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인됐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1월 경기도 파주 발생 이후 넉 달 만입니다.
강원도 농장에서는 지난해 9월 화천 농장 이후 8개월 만에 발생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농장 인근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농장으로 가는 길목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 농장에서 기르는 돼지 1천 2백 마리는 모두 매몰 처분됩니다.
또, 방역 당국은 발병 농장 역학조사와 함께 반경 10km 이내를 방역대로 묶었습니다.
이 방역대 안에 있는 돼지 농장만 모두 65곳, 사육 돼지는 14만 4천 마리에 달합니다.
농장을 비롯해 관련 시설 종사자와 차량은 48시간 동안 이동이 제한되고, 집중 소독과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재춘/대한한돈협회 강원도협의회장]
″(철원에서는) 네 번째 농장 발생인데요. 그러다 보니까 농장들은 거기에 대해서는 이제 어떤 동요나 이런 것들은 크게 없는 상황인데, 다만 출하 부분 돼지 이동 부분 그리고 분뇨 반출에 (걱정이 상당히 많은 상황입니다.)″
문제는 매번 이렇게 방역을 해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강원도 농장에서만 지난 2020년 이후 벌써 17번째입니다.
방역 당국은 강원도 전역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야생 멧돼지로 오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승만/강원특별자치도 가축질병팀장]
″농장 밖은 이미 다 지금 야생 멧돼지 감염 바이러스로 지금 오염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기 때문에 상당히 지금 언제라도 지금 농장 내로 유입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소식에 축산 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